첫 게시글이 겁나 거창해졌습니다. 빡빡이 아저씨 티스토리를 가던 때가 어제 같은데...(ㅇㅇ어제도 들어감)
무튼 거기 가면 우리가 필요하고도 남는 정보가 가지런히 보기좋게 있지만, 구태여 이런 의미 없는 짓을 해보렵니다.
요즘 라운드숄더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라운드 숄더가 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오 다음번엔 제 몸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재밌겠네요.) 하지만 주변에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들의 고충과 원인,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라운드 숄더의 증상과 원인
우선 라운드숄더는 한국말로 하면 굽은 등입니다. 이 자식아 왜 둥근 어깨가 아닌 것이냐!!라고 하지만 둥근 어깨가 어딨나요? 둥근 어깨를 만들려고 하면 자연스레 등도 굽게 돼있지요. 같은 자세, 같은 의미입니다.
제 주변에서는 주로 이런 분들이더군요.
1. 책상과 혼연일체된 학생
2. 요리사
3. 사무직
4. 옆으로 누워서 자는분
5. 몰라...
그런데 저분들의 공통점은 뭔가를 몸통 앞부분에서 굉장히 오래 한다는 것입니다. 즉 손이 몸통 앞쪽에서 뭔가를 하는 일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것이죠. (이래서 내가 공부를 못하는구나.... 그래서 라운드 숄더가 없던 거였거니...)
조금 더 근본적인 이야기로 인간은 당연히 무언가를 할 때 앞면에서 하게 됩니다. 일단 눈코입귀 전부 전방을 향해 있죠.(왜 이렇게 됐는지는 진화생물학자에게) 하튼 뭔가 중요한 거는 다 앞면에 있습니다.(그렇지??ㅎ) 또한 팔은 뒤로 돌아가는 구조도 아니고요. (정말 쓸데없게 진화했네) 하튼 이런 인간의 구조와 함께 현대인들의 생활방식은 라운드 숄더를 불러도 이상하진 않죠.
결론적으로 라운드 숄더는 잘못된 자세에서 기인한다.입니다.
- 라운드 숄더는 어떤 게 라운드 숄더인가.
하지만 모든 인간이 라운드 숄더는 아닙니다. 저는 무릎이 아프지만 모든인간이 무릎이 아픈 건 아닌 것처럼요. (엄살 맞음) 그럼 라운드 숄더(er)와 비(非)라운드 숄더는 뭐가 다른 건가? 어떻게 하면 라운드 숄더가 될 수 있나?
우선 라운드 숄더라고 하는 사람들은 어좁이입니다.(본인의 어깨보다 더 좁아 보인다는 말 입죠)
이런 사람은 대게
1, 윗등이 말려있습니다.
2, 팔이 안쪽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3, 가슴이 수축해있습니다.
4, 거북목입니다.
응용으로 골반이 후만(후방 경사)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거는 제 통계지만 대게 승모가 뭉쳐있습니다.)
이러한 자세에서 다음과 같은 현상을 일으킵니다.
첫째, 흉근(가슴 근육)이 단축(짧아짐)됨
둘째, 등근육의 텐션이 약해짐(늘어짐)
셋째, 거북목
넷째, Back Knee, Sway Back
첫째는 활시위를 생각하면 될 테고, 둘째는 콩벌레를 생각합시다. 콩벌레가 등쪽으로 말리진 안겠죠? 거북목은 직접적으로 거북목 자체가 라운드숄더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한번 해보면 감이 오실겁니다. 가슴을 열고, 등에 텐션을 준 뒤, 머리와 턱을 앞으로 쭉 빼봅시다. 육체적으로 가아니라 사회적으로 매장될꺼같은 자세지요. 빽니와 스웨이백은 어려우므로 넘어갑니다. 골반과 무릎편에서 해보도록하지요.
- 해결방법
자 원인과 증상을 알았으니 그걸 안하면 되겟죠? 라운드숄더는 앞쪽이 짧고 뒷쪽이 쓸떼없이 길어서 어께가 앞으로 당겨지고 등이 말리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앞에서 당기는 애를 늘려주고, 뒤에서 잡아주지 못하는 친구들을 강하게 해주면 되는겁니다. 간단하쥬?
조금 헷갈릴 수 있는것이, 앞쪽으로 접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슴을 마는것과 팔을 internal rotation(내회전)을 시키는것, 견갑의 전인(등이 둥글게 말릴때 견갑이 어떻게되는지 생각해보면 알수있죠) 등이 있죠.
대표적으로 짧아지는 것들은
근육이름 (위치) , <짧아져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
대흉근 단축 (흉골에서 상완골앞쪽), 상완골 내회전
소흉근 단축 (흉골에서 견갑골위쪽 꼭대기), 상완골 내회전
견갑하근 단축 (견갑 안쪽에서 상완골), 상완골 내회전
광배근 단축 (우리가 아는 그 광배근이 맞지만 흉추에서부터 상완골 앞쪽에 붙어있답니다), 상완골 내전
전거근 단축 (늑골 바깥쪽에서 견갑안쪽), 견갑 전인
전면삼각근 (쇄골에서 상완골 옆면), 상완골 내회전
상부 승모근도 긴장한다고 하니 제 경험이 틀린건 아닌데 이 메커니즘은 잘 이해가 안됩니다....
또한 필요이상으로 늘어지는 것들은
근육이름 (위치) , <늘어져서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기능>
중부승모근 (요추에서 견갑), 견갑골 내전
하부승모근 (요추에서 견갑), 견갑골 하강
능형근 (흉추에서 견갑) 견갑골 내전,상승
회전근개 (극상근,극하근,소원근,견갑하근 뺴고)
자, 드디어 제가 요즘 했던 생각이 나옵니다. 어떤 요인이 제일 지배적일까? 반대로 말하면 라운드 숄더를 개선하기 위해서 뭐가 가장 중요한가? 한가지만 해야한다면 무엇을 하는게 가장 효과적일까?
1. 앞쪽근육이 짧은데 뒤쪽근육의 텐션을 짱짱하게 해서 힘의 평형을 맞춘다.
2. 뒤쪽근육 텐션이 약하더라도 앞쪽근육 텐션을 풀어주어 힘의 평형을 맞춘다.
왜 이런 거지같은 고생을 사서하는지 모르겟지만 고민을 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낸 결론은....
뭐였더라?